AG훈민정음체는 조선 세종 때의 『훈민정음』1446의 원형과 정음체의 맥을 잇는 형태인
『석보상절』1449의 구조를 바탕으로 오늘날의
쓰임에 맞게 새롭게 만든 한글꼴입니다.
훈민정음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며
줄기를 ‘아래아’로 대체하였고, 옛한글을
완벽하게 구현하도록 만들어진 한글꼴
입니다. 한글은 KS기본 11,172자에 옛한글 완성형 500자와 옛한글 조합자소 1,816자를 더했습니다. 로마자와
일부 기호활자는 아방가르드 서체를
기반으로 하여 새롭게 제작하였습니다.
훈민정음1446
『훈민정음해례』는 원필로 모음에서 아래아(ㆍ) 뿐만 아니라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의 상하의 점획을 모두 둥근 점으로 표현하여 점부분이 강조되어 두드러져 보인다. 글씨체는 간결하여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 정방형의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아 글자의 넓이가 대체로 일정하고 점획의 굵기 변화 또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점획이 단순하여 표현의 기교가 보이지 않으며 전서의 필법인 원필로 쓰여있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점을 둥근형의 점으로 찍어 모음을 표현한 특징이 있다.
석보상절1449
다른 언해와 달리 한문의 원문이 없고 국한문으로 된 국어의 산문이다. 본문의 한글은 큰 글자로 썼고, 한자 아래에 한자의 절반 크기로 작게 한자음을 한글로 썼다. 큰 글자는 정방형으로 획이 굵고 비율이 일정한 자형을 취하고 있으며, 작은 글자는 장방형으로 획이 가늘다.